시부야 하치코 광장에 새로운 관광 센터 '시부 하치 박스' 오픈!

스크램블 교차로 근처의 상징적인 초록색 열차 인포센터를 대체하는 시부 하치 박스

시부야는 유명한 스크램블 교차로가 위치한 곳이며 이 교차로는 한 신호에 1,000명 정도의 유동인구가 있다고 하는 세계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신호등, 교차로라고 합니다. 시부야에서 약속을 잡는 일본인들은 하치코 광장 또는 하치코 동상 쪽에서 만나자고 많이 이야기를 합니다. 그만큼 JR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광장이 나오고, 스크램블과 맞닿아있어 찾기 쉬운 곳이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스크램블 교차로에 이어져있는 시부야 역 앞의 하치코 광장 (하치코 스퀘어)에 새로운 관광 정보 센터가 오픈했습니다. (안그래도 항상 광장 중간쯤에 공사 외벽이 쳐져 있던 기억이 나는데, 이제 오픈했네요!) 원래는 시부야 광장에 녹색 열차 모양의 작은 인포센터가 있었는데요, 아무도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아차릴 수 없는 모양을 하고 있어서 새로 리뉴얼 한 듯 합니다. 이 시부 하치 박스 (SHIBU HACHI BOX)라고 불리우는 인포센터는 바로 시부야 하치코 동상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부하치박스 공식 홈페이지<

시부야 광장에 위치한 하치코 동상

'SHIBU HACHI BOX'는 2020년 10월 1일 목요일 2시에 오픈하였습니다. 'SHIBU HACHI BOX'는 시부야라는 지명에서 딴 SHIBU과 외국인에게 잘 알려져있는 하치코의 애칭, HACHI 그리고 시설의 모양을 나타낸 BOX를 조합해 만든 명칭입니다. 이제 관광객분들은 이 시부야 인포메이션 센터를 자주 방문할 것 같으며 만남의 장소로도 애용될 것 같습니다.

시부 하치 박스 오픈 준비중

도코모라는 통신회사도 함께 투자해서 그런지 도코모 통신회사의 5G나 사이니지 스크린, 터치 스크린, 커뮤니케이션형 아바타 솔루션 등 자사 통신회사 PR을 겸한 시설이 꽤 있는 듯 합니다. 직원의 관광 안내와 더불어 함께 터치 패널식 안내를 실시하고 있으며 Ava Talk 라는 아바타형 대화식 솔루션 시스템도 갖추고 있으며 원격지원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부야구의 공식 굿즈 및 기념품들도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역시 일본은 자기 나라가 외국인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비춰지는지 잘 알고 그것을 마케팅으로도 잘 사용하는 듯 합니다. 에반게리온, 아키라, 건담 등 자기네들이 만들어온 공상과학 애니메이션을 베이스로 사이버펑크한 이미지의 도쿄에 이러한 가까운 미래 느낌의 공간과 서비스를 연출하는 것만으로도 개인적으로는 참 배울 점이 많다고 느껴집니다. (얼마나 활용될지는 관광 재개가 된 이후에 알 수 있겠지만 말이죠..)

시부야에서는 2020년 이전에 곳곳에서 진행하고 있던 공사장들이 하나둘씩 완공하고 새로운 공간과 시설들이 오픈하고 있습니다. 매번 갈때마다 새로운 것들이 하나 둘씩 생기는 시부야는 매번 새롭습니다. 곧 이케아도 들어온다는 것 같은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지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